직장인 10명중 7명 "향후 2년간 내집 마련 안해"
전·월세 주거하는 '렌트족' 많아…주거생활에 가장 필요한건 '금융서비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직장인 10명 중 7명은 향후 2년간 내 집 마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며 주택 소유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주거 안정'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는 기업 임직원 438명에게 '주거안정 욕구'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71.2%가 향후 2년 내 주택 구입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전·월세에 사는 '렌트족' 직장인이 많았다. 거주형태로 '자가'가 41.8%, '전·월세'가 49.4%였다. 그 외에 '지인과 동거한다'(8.9%)는 직장인도 있었다.
주거유형에 대해서는 '아파트'가 전체 응답자의 6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빌라, 다세대'(18.5%), 단독주택(6.8%), 다가구(5.5%), 오피스텔(4.8%)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마련을 위해서는 직장인 58.2%가 금융권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부모님 지원을 통해 주거비용을 마련하는 경우는 16.4%였다. 이에 직장인들은 주거생활을 위해 금융서비스(49.3%)가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중개·세금 관련 부동산 거래서비스'(14.4%), 금융비용에 대한 미래가치를 상담하는 '부동산 투자 컨설팅'(13.0%)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지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43.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매우 만족한다(9.6%)는 의견과 합하면 직장인 과반수 이상인 53.4%가 주거지에 만족하는 셈이다. 보통은 30.8%, 불만족은 13.0%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사람들은 생활환경(49.3%), 교통여건(16.4%), 주거유형(15.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지웰페어 관계자는 "직장인들은 주거안정 욕구와 함께 하우스푸어나 렌트푸어가 되지 않도록 하는 재무설계나 가계부채 경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을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해왔던 과거와 달리 거주지를 선택할 때에 생활환경이나 교통여건 등 주거기능의 실용성과 가족의 주거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영우 나사렛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직장인들의 목적이 대부분 내 집 마련이었으나 최근에는 주거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주거안정 여부가 임직원의 생산성 제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들에 대한 효율적 주거지원을 위해 대출 활용여부, 주거희망지역, 재무상황 등 개별적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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