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사마라스 총리가 연정에 잔류하기로 한 사회당의 에방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를 신임 외무장관 겸 부총리로 임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개각은 공용방송사인 헬레닉 방송(ERT)의 폐쇄 조치에 반발해 연정 내 제2당이었던 민주좌파가 연정 탈퇴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좌파의 탈퇴로 연정이 확보한 의석수는 153석으로 줄어들어 전체 300석 중 과반을 간신히 넘기게 됐다.
사회당 역시 ERT 폐쇄 조치에 반발했지만 연정을 탈퇴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가 추진중인 긴축정책의 추진력은 크게 손상되지 않겠지만 정부가 강력한 개혁정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