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6일 정식 출시하는 카카오톡 PC버전에서 개인용 컴퓨터의 고유식별번호인 MAC 주소(맥 주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MAC 주소 수집으로 사용자의 위치와 접속 정보뿐 아니라 다른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데 있다. 한 보안전문가는 "MAC 주소를 수집하는 업체는 이용자의 컴퓨터가 해당 서비스에 접속한 기록뿐 아니라 이용자의 신원을 식별하는데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런 내용을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사이트 회원가입 때 알리는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카카오는 CPU 및 랜카드 정보 등을 수집한다'고 고지하고 있을 뿐 맥 주소 수집에 따른 별도의 설명이 없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