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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권펀드 사상최대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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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472억달러 빠져나가..2008년 10월 418억달러 웃돌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가격 하락)하자 이달 들어 미 채권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림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달 들어 현재까지 채권 관련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72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 규모 자금 유출이 이뤄졌던 2008년 10월의 418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유출 강도만을 따지면 채권 투자자들이 받은 충격은 리먼브러더스 붕괴(2008년 9월15일) 이상인 셈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사상 처음으로 월간 유출 규모가 50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2.54%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최고 2.66%까지 치솟았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5월 초부터 미 국채 금리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였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2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위원회 연설과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통해 잇달아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해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채권펀드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다. 트림탭스측은 5월 초 이후 채권펀드들이 평균 5%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위기 불안감이 가장 컸던 상황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말에는 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씨티그룹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향후 1년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1%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결제은행(BIS)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 수준에 이르면 미 채권 보유자들이 입는 손실 규모가 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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