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숭인2동, 60년간 단종을 기리며 살았던 '정순왕후의 일생을 담은 벽화' 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 숭인2동 일대에 비운의 단종비 정순왕후 벽화가 제작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숭인2동 종로 65길 28-15 일대에 '정순왕후의 일생을 담은 벽화' 제작을 마쳤다.

이 벽화는 궁에서 나온 후 숭인동에서 60여 년 동안 단종을 그리워하며 머물던 정순왕후의 정절과 충절을 기리고 숭인동 지역의 역사를 주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기획됐다.


벽화는 주민자치위원들과 건물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의논해 시안을 만들고 벽화작가, 미술전공 자원봉사자들과 주민자치위원의 참여로 완성됐다.

벽화 내용은 ▲정순왕후 출생 ▲단종과 혼례 ▲이별 ▲힘겨운 삶 ▲ 단종을 그리워하는 모습 등 한 맺힌 일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표현했다.

정순왕후 벽화

정순왕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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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비 정순왕후를 잘 모르고 있던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벽화는 좋은 역사교육이 돼 길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숭인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번에 완성된 정순왕후 벽화 외에도 2개소에 추가로 벽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정순왕후 벽화 우측 건물에는 재료비 모금에 참여한 주민들의 이름이 들어간 벽화와 숭인2동 유적지 등을 표기한 안내도를 그릴 계획이다.


또 신설동역 11번 출구에 위치한 동보빌딩 뒷편 담장에는 종로구 상징물 등을 활용한 벽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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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벽화 제작으로 인해 마을의 골목길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길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30년 이상 숭인2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용기 화백이 재능기부를 해 숭인2동 골목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로 채워졌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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