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인 MHRA(The 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는 이날 새로운 유럽 담배법 시행을 앞두고 전자담배를 의약품으로 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연활동가들은 전자담배의 인기 상승이 금연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비흡연가의 흡연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전자담배 이용자는 130만명에 달한다.
제레미 민 MHRA 위험관리팀장은 정부는 현재 출시된 전자담배가 적절한 안전성 기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담배에서 오염 물질이 발견됐고 일부는 상당히 열악하게 제조됐다"고 우려했다.
MHRA는 전체 전자담배 금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허가된 제품만 판매하도록 규제할 방침이다. 민 팀장은 "흡연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면서 "사람들이 담배를 줄이거나 끊는 일이 가능하길 원한다. 금지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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