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력량 20% 절약 '전력과의 전쟁'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당국이 전력수요 피크시간대에 사용하는 전력량을 20%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력량이 줄어들지 않는 부대는 3회경고를 하고 전투대비시설외 모든 시설에 전기를 차단하는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13일 군당국에 따르면 김관진 국방장관은 11일 전부대에 장관서신을 보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7~8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이상, 피크시간대에는 20%이상을 반드시 절약하라고 지시했다.
군당국은 전기절약을 위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위기단계별 대응조치의 강도를 상향했다. 주의단계(예비전력 300만~200만kW)에 접어들면 부대내 체육관, 골프장, 종교시설부터 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계단계(200만~100만kW)에서는 행정.주거,훈련시설을 단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군당국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지난해 같은달 대비 5%이상 사용량이 증가한 부대에는 1차경고를, 10%이상 증가하면 2차경고를 한다. 3차경고 때는 모든 건물이 강제 차단할 예정이다.
단 작전, 경계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요부대는 비상시 전력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작전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시 정전에 대비해 1200여대의 고정발전기와 1만7000여대의 이동식 발전기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방부는 매주 수요일에 실시하고 있는 전투체육의 날을 부대별로 분산해 실시하기로 하고 전력피크타임인 오후 2~5시에는 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일출이후부터 저녁 9시까지 골프연습장 운영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군에서 지난해 7~8월에 사용한 전력량은 3억300만kWh. 같은 시기 전국에서 사용한 전력량 780억 5100만kWh의 0.4%수준으로 전기요금은 380억원이다. 군당국은 피크시간대에 전력량을 20% 줄이면 76억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부대의 85%는 일반전기, 12%는 산업용전기, 3%는 교육ㆍ주택용전기를 사용하고있다.
군 관계자는 "작전임무 수행 보장을 위한 전력은 우선 확보해 단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전력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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