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이 성인의 두배"
정부 "생애주기별·단계별 통합 중독대책 내놓는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스마트폰의 주 사용계층인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크게 증가해 성인 중독률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2011년 11.4%에서 7.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인(9.1%)의 두 배 수준이다. 또 청소년과 성인을 아우른 전체 스마트폰 중독률도 11.1%로 전년 8.4%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스마트기기 보유율이 크게 늘어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6~19세 연령대의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2011년 21.4%에서 2012년 64.5%로 3배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의 주 목적으로 꼽힌 모바일메신저 사용(67.5%)에 따른 역기능도 나타났다. 중독자의 경우 모바일메신저 이용은 하루 평균 5.4시간으로 일반인의 3시간에 비해 많았다. 또 최근 1년간 모바일 메신저 이용에 따른 피해 경험으로 '원치않는 접속을 통한 괴롭힘(7.9회)', '성적유인(6.4회)' 등이 많았다. 청소년들은 '수치심이나 모욕감 유발(6.9회)'을 주로 꼽았다.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7.2%로 2011년 7.7% 대비 0.5%포인트 소폭 줄었지만, 청소년들의 중독률은 10.7%로 여전히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만 5세 이상 49세 이하 인터넷 사용자 1만5000명, 10세 이상 49세 이하 스마트폰 사용자 1만683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정부는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관계부처(미래창조과학부 등 8개 부처) 합동으로 ‘제2차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 중독 해소를 위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통합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예방교육 의무화, 맞춤형 전문상담, 전문치료, 사후관리, 협력체계 활성화, 통합기반 조성의 6대 영역에서 총 52개 정책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최근 확산이 우려되는 스마트미디어 중독에 대해서도 사전 발굴 및 예방?상담 강화, 기반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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