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콘텐츠 참여형 상품 판매 불티…젊은층 타깃 서비스로 승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적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편의성은 물론 고객에게 재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비결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출시한 스마트폰 뱅킹 적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말 출시한 '북21 지식적금'은 약 보름 만에 3315계좌, 13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올 1월 초부터 선보인 '우리꿈적금'도 5월 말 기준으로 1만8500여계좌, 332억원의 판매액을 돌파했다. 기업은행이 올 3월 출시한 'IBK흔들어적금'은 약 3개월 만에 9만여계좌가 판매됐다.

이보다 앞서 스마트폰 뱅킹 적금을 판매한 은행들의 경우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이 2011년 4월 출시한 '나의소원적금'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7만5180계좌, 1256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8월 출시한 'KB말하는적금'도 지난달 말까지 6만2808계좌, 911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스마트폰의 간단한 활용만으로도 다양한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뱅킹 적금의 콘텐츠 개발과 금융혜택에 대한 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적금상품과 3D캐릭터를 결합해 사용자의 재미를 더했다. 국민은행의 KB말하는적금은 가입시 선택한 캐릭터가 저축상황에 따라 말을 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할 때마다 캐릭터가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알람 기능을 설정하면 아침마다 캐릭터가 귀여운 목소리로 잠을 깨워주기도 한다.


기업은행은 높은 우대금리 혜택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IBK흔들어적금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자동이체 조건(이체일ㆍ월 납입액)이 같은 사람끼리 10명 단위로 그룹을 만들어 멤버를 늘리면 금리가 추가된다. 적금을 3회 이상 납입하면 제공하는 금리까지 포함하면 우대금리를 최고 연 0.8%p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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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식 콘텐츠 무료 제공과 금리우대를 통해 차별성을 꾀했다. 북21 지식적금 가입고객은 모바일 웹 '지식서재'에서 인문, 경제, 어학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식서재에 5일간 출석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콘텐츠를 5번 공유할 때마다 연 0.1%씩(최대 0.4%)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 적금의 주요 타깃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이라며 "새로 경험하는 기발한 서비스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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