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CCTV관제센터 상시 모니터 요원 노인인력 파견...전국 규모로 확산되면 학교 폭력 해소와 노인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학교 CCTV관제센터 모니터 요원, 거리환경지킴이,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의 시니어 강사, 등하굣길 교통지도를 담당하는 실버수호 천사단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드니 매우 좋아합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다양한 톡톡 튀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운영, 어르신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며 밝힌 말이다.

구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일선 초, 중학교 주변에 CCTV를 많이 설치하고 있다. 따라서 구는 학교(교직원)의 인력부족 등으로 제대로 상시 관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착안, 학교 CCTV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구는 지역내 초등학교 5개 교를 우선 시범학교로 지정, 65세 이상 노인(CCTV 상시관제에 적합한)을 선발, 2인1조로 편성, 지난 3월부터 학교에 파견했다. 이들이 모니터링을 집중하는 시간대는 하교가 시작되는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다. 하루 3시간 씩 일하여 한달에 20만원을 구청으로부터 받는다. 일할 때에는 연두빛 조끼와 모자를 착용하면 마치 경찰관이 된 기분마저 느낀다.

노 구청장은 “학교폭력 문제가 언론에 제기될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런 때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주면서 학교 폭력 문제 해결에 일조하게 해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학교 CCTV관제센터 모니터 요원 등 다양한 어르신 일자를 마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학교 CCTV관제센터 모니터 요원 등 다양한 어르신 일자를 마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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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올해 노인 맞춤형 일자리 29종을 발굴, 1327명에게 제공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야 1212개 중 공익형 861개, 교육형 79개, 복지형 272개 ▲민간분야 115개 중 시장형 85개, 인력파견형 30개다.


이와 함께 거리를 청결이 하는 거리환경지킴이와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의 시니어 강사, 등하굣길 교통지도를 담당하는 실버수호 천사단, 문화센터를 관리하는 실버카페지기, 시니어 택배 등 다양한다.


또 약발요법을 시술하는 실버 발도우미, 짚공예 강사, 생태학습 해설가 등 전문분야도 있다.
모두들 자신의 적성과 자질에 맞게 맞춤형 일자리가 제공된다. 구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단순 일자리보다 전문 일자리를 발굴함으로써 노인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노인일자리 사업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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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갖게 해 용돈도 벌고 취미로 즐기며 일하니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듣느다”며 맞춤형 노인 일자리 제공 의지를 밝혔다.

구는 올해 22억원의 예산을 확보, 11월까지 이 사업을 펼친다. 내년에는 맞춤형 일자리를 더욱 다양화하고 확대하여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참여는 건강과 사회발전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하다”며 “향후 더 많은 맞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어르신의 복지를 증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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