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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역세권이면 집값 1억원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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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역세권이면 집값 1억원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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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판교와 분당, 인천 송도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도시 모두 역세권에 따라 아파트 가격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들의 수요자가 대부분 강남이나 도심 출퇴근을 목적으로 하는 데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교는 역세권으로 분류되는 동판교과 비역세권인 서판교의 가격차가 무려 1억원가량이나 된다. 분양가와 분양시기가 모두 비슷했지만 입주 4년차를 맞이한 현재 '동고서저' 현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판교 운중동 '산운마을 10단지' 84㎡(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평균 매매가는 6억원, 동판교 백현동 '백현마을 6단지' 84㎡는 6억8500만원으로 8500만원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두 아파트의 분양가는 산운마을 10단지가 3억8720만원, 백현마을 6단지가 3억9960만원으로 비슷했다. 이런 가격 차이는 백현마을 6단지가 판교역과 가까운 동판교에 있어서다. 또 동판교라도 판교역과 가까운 백현동(693만원) 일대가 삼평동(617만원) 일대보다 1㎡당 매매가가 약 76만원 높다.

분당도 마찬가지다. 분당 '야탑동 현대 아이파크'와 '야탑동 SK뷰'는 입주시기가 각각 2003년 11월, 12월로 비슷하다. 하지만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과 인접해 있는 '야탑동 현대 아이파크' 119㎡는 평균 매매가가 8억원 선인 반면 역과 거리가 있는 '야탑동 SK뷰' 122㎡는 6억750만원 선에 그쳐 약 1억2000만원 가까이 차이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지하철 노선이 1개라 역세권 단지 희소가치가 더 높다. 지식정보단지역과 인접해 있는 웰카운티 1단지와 2단지, 4단지 84㎡ 아파트는 4억500만~4억1500만원 수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역세권에 있는 '금호어울림'은 3억6000만원, '풍림 아이원 1~4단지'는 3억2500만~3억4000만원 수준이다.
최근 청약 결과에서도 역세권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중대형임에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판교 알파리움'이나 동탄 2신도시 시범단지들 모두 각각 판교역(신분당선)과 동탄역(KTX)에 인접해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내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의 경우 신도시 내의 우수한 각종 편의시설, 자연환경, 학군 등의 여건이 대등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세권에 위치했는지 여부가 주택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키 포인트라 볼 수 있다"며 "신도시의 경우 분양가는 비슷하지만 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조성되기 때문에 향후 가격차이가 커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위례신도시나 마곡지구 등 신도시 분양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전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분양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해 수도권에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개발되는 역세권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요진건설산업이 일산 백석동에 공급하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 오는 7월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삼송지구에 분양하는 '삼송2차 아이파크', 대우·동부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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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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