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남부권 시민들이 서울 출퇴근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당역 4번 출구 수원행 버스정류장에 '셀터'(비ㆍ눈 가림막)가 설치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사당역을 방문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다행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7년 동안 애태우던 버스셀터 곧 될 것 같아 다행입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비 오는 밤, 사당역 7770'이란 제목으로 트위터에 "오늘 밤에는 비가 많이 내리네요. 사당역 7770 정류장에 수백명이 우산 쓰고 줄 지어 기다립니다. 경기도민의 마음을 적십니다. 어렵지 않은 이 정도도 해결하지 못한 채 7년이나 지나가고 있네요"라며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지난 2006년 민선4기 경기도지사 부임 후 7년 동안 수원, 성남, 부천, 고양 등 경기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서울시와 광역버스 증차 및 배차간격 조정 등을 놓고 수차례 협상을 벌였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2011년 7월까지 3년 동안 광역버스 노선연장 및 증차와 관련해서 333건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중 23.1%인 77건만 허용했다. 나머지 76.9%인 256건은 협의 불발로 '부동의' 처리됐다. 서울시가 부동의 처리한 이유는 ▲도심 혼잡(181건) ▲도로 혼잡(32건) ▲노선 경합(31건) ▲교통 혼잡(12건) 등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광역버스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교통지옥 경기도에 GTX=서민복지^^, 교통복지=시민행복 아닐까요?"라며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김 지사의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7일 주간정책회의에서 "GTX 조기추진을 위해 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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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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