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제의를 6일 제안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했지만 사실상 정부가 개성공단 제품 반출 문제 논의를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의해둔 만큼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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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사태의 책임 소재와 재발 방지책 등과 맞물려 정상화에 합의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북한이 제의한 포괄적 의제를 우리 정부가 전면 수용할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3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제한 조치로 촉발된 개성공단 사태는 북한 측의 근로자 철수 조치(4월 9일), 우리 인원의 전원귀환 완료(5월 3일)로 이어지는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잠정 폐쇄됐다. 북한이 이번 제안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함께 개성공단 정상화를 의제로 못박고 나온 만큼 당국간 회담이 시작되면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북한의 제의는 당국간 대화를 정상화하고 남북관계를 풀겠다는 노선 전환으로 봐야 한다"면서 대화가 시작되면 금강산과 개성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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