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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게 장미는 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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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꽃 축제의 원조인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1985년 6월 첫 개최 이후 29년간 이어지고 있는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국내 최장수 축제이기도 하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 개최 이후 입장객이 크게 늘면서 처음으로 흑자 실현에 성공했다. 장미가 오늘날의 에버랜드를 있게 한 셈이다.
1986년 200만명이었던 에버랜드 입장객은 장미축제 개최 10년 만인 1994년 2.5배인 500만명으로 늘었다. 그 결과 에버랜드는 당시 세계 6위 테마파크로 선정되는 쾌거를 누릴 수 있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벗어나 각종 연계 행사 등을 도입해 꽃 축제 여가라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 냈다.

장미축제를 통해 에버랜드는 가족뿐 아니라 연인들이 찾는 낭만적인 장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에버랜드 꽃 축제 만족도 1위도 단연 장미축제다.

이 같은 성공 뒤에는 에버랜드 직원들의 조경 관리 노하우가 숨어 있다. 장미는 추위에 약해 겨울철 일정 온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저온에 노출 시 냉해를 입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기본 골조를 세운 뒤 위에 볏짚을 깔고 추가로 비닐과 볏짚을 사용하는 3중 피복 관리를 통해 겨울철 장미를 관리한다. 또한 개화 시기를 축제 기간에 맞추기 위해 상시 온도 관리를 하고 있다. 동절기 장미 관리비용만 연간 2억원이 든다.

장미는 병충해에도 약하다. 에버랜드는 주 1회 이상 살균해 벌레가 잎을 갉아 먹거나 잎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비가 와 흙탕물이 장미에 튀면 병충해를 유발한다. 이를 막기 위해 에버랜드는 화단에 나무껍질(바크)을 깔고 있다. 잡초 생성도 억제해주는 나무껍질은 연간 250t이 들어간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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