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치매노모 안 돌본’ 노숙자 형 폭행치사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치매에 걸린 노모를 돌보지 않고 술만 마신다며 친형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9일 형(54)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5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폐가에서 B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치매를 앓는 모친(91)과 함께 살고있는 A씨는 B씨가 자신의 집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 등 어머니를 돌보지 않고 술만 마신다는 이유로 화가 나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수년 전부터 직업 없이 노숙자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서구 석남동 일대를 순찰하던 중 한 폐가에서 얼굴에 피를 흘린채 누워있는 B씨를 발견했다.
발견당시 함께 있던 다른 노숙자 C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자다가 A씨가 형을 때리는 소리에 깼다”며 “형제끼리 싸우는 줄 알고 다시 잤으며 B씨가 숨졌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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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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