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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베이루트 참사', 반드시 되갚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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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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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레바논전 만큼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함부르크)이 19개월 전 '베이루트 참사'를 떠올리며 설욕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27일 파주NFC에 마련된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했다. A대표팀은 다음달 5일 레바논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우즈베키스탄, 18일 이란과 홈에서 차례로 경기를 치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운명의 3연전 가운데 단연 관심을 끄는 경기는 레바논과의 원정 6차전. 한국은 2011년 11월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홈 텃새와 낯선 경기장 환경 등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조광래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했다.

1년 7개월 만에 레바논 원정을 떠나는 손흥민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당시 그는 섀도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전반 종료 뒤 지동원과 교체됐었다. 손흥민은 "당시에는 경험이 부족했고 긴장을 많이 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중요한 목표가 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한다"면서 "특히 레바논전은 단단히 각오를 하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당시 패배를 되갚아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프로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지난 3월 안방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종료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자연스레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활약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어느 경기든 득점에 대한 부담은 있다"면서도 "최종예선 상대 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충분히 골이 터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 역시 "손흥민이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담도 많았고,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레바논전 결과를 지켜보며 중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이적설과 관련해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말을 아낀 뒤 "3주 동안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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