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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월드컵 본선행 열쇠는 레바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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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A대표팀 감독 [사진=정재훈 기자]

최강희 A대표팀 감독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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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3연전 모두 중요한 경기지만, 지금은 레바논전만 생각하고 있다. 무조건 이길 것이다. 내용과 결과 모두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결전을 앞둔 수장의 각오는 결연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A대표팀이 27일(이하 한국시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6월에 있을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의 시작이다. 대표팀은 6월 5일 레바논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우즈벡, 18일 이란과 홈경기를 치른다.
첫날 공식 훈련에 앞선 기자회견. 최 감독은 레바논전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지금 현재는 레바논전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마지막 원정인데다, 여러 축구 외적인 환경으로 인해 고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기간 얼마나 몸상태와 분위기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며 "준비를 잘 해 반드시 레바논을 꺾고 남은 홈 두 경기에 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감독이 오히려 초조해하거나 선수 몇몇에 집착하다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라며 "레바논전을 너무 어렵거나 부담스럽게만 생각하진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으로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각 선수의 능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원정의 환경 및 시차에 잘 적응해 경기 당일 선수가 가진 기량을 모두 발휘해 질 높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레바논전 최대 승부처로는 세트피스를 지목했다. 앞서 대표팀은 최종예선 5경기 중 4경기에서 세트 피스 실점을 내줬다. 최 감독은 "공교롭게도 최근 10~12경기를 보면 레바논이 불리한 체격조건에도 세트피스 득점력이 굉장히 좋다"라며 "정지된 상황에서의 실점이 없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더불어 선제골의 무게감을 강조했다. 그는 "절대적으로 선취골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후반에 실점을 하면 경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야 하지만, 그렇다고 소극적이 되면 경기를 망칠 수 있다"라며 "조금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레바논을 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 [사진=정재훈 기자]

최강희 A대표팀 감독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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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레바논전만 잘 치르면 남은 두 경기 준비도 수월해진다"라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내용과 결과 모두에서 한국 대표팀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남일(인천)과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김남일은 최근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라며 "그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존재만으로도 팀 전체에 힘이 되는 선수가 있다"라며 "김남일이 어떤 특별한 활약보다는, 현 소속팀에서 하는 만큼만 보여줘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에 대해선 "나한테 불만이 많을 것 같은데 혹시 인터뷰에서 욕하진 않던가"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내가 손흥민이라도 출전 시간 등에 불만을 가질 수 있고,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부담감을 가질 것"이라며 "최근 소속팀에서 굉장히 잘해왔기에, 일단 레바논전 결과에 따라 어떻게 중용할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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