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총리 관저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 연말 취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관저 입주를 장기간 미루는 것도 유령 출몰설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영자신문인 재팬타임스는 25일 아베 총리가 취임한 지 이미 5개월 가량 지났지만 총리 관저로 이사하지 않고 여전히 기존 사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저는 집무실 바로 옆에 붙어 있지만 사저는 집무실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일본 정치권에선 아베 총리가 관저에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 때문에 입주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총리 관저는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있는 건물로, 1929년 총리 집무실 용도로 지었다. 2002년까지 총리 집무실로 활용돼다 증·개축을 거쳐 2005년부터 총리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유령 출몰설의 발단은 이곳에서 과거 충격적인 사건이 여러거 발생하면서다. 1932년 당시 총리였던 이누카이 쓰요시를 비롯해 상당수 정부 관료가 암살당한 것이다.


1994년 하타 쓰토무 당시 총리는 집무실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얘기를 여러 사람에게 들었지만 "아직 유령과 마주친 적은 없다"고 말했다.

AD

그는 기자들에게 "사람들은 유령이 나타나면 섬뜩하고 기분 나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직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만일 유령을 만나면 그를 친구로 만들 작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관저 입주를 미루고 있는 것이 '유령소문'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한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유령 이야기는) 아는 것이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소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