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볕드나…낙관론은 '글쎄'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멘트업계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비수기인 1분기 시멘트 수요량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상황에서 올해 건설경기가 소폭 회복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일각에선 시멘트 업계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들린다. 하지만 업계는 극심한 불황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시장 수요 증가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시멘트 수급량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1130만3000t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내수 시장의 경우 904만4000t으로 전년보다 0.6%가 늘었고 수출은 225만9000t으로 전년보다 6.1%가 증가했다.
이처럼 시멘트 업종의 비수기인 1분기 수요가 소폭 늘자 올해 업황이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SOC 예산의 3.6%확대로 건설투자가 전년보다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이같은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멘트협회는 올해 내수 수요량이 전년 보다 0.5%(20만t) 증가한 4430만t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보다 2.9% 감소한 872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분기 수요 증가와 올해 수요 전망치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단기호재에 따른 반짝 효과일 뿐 시장확대가 이뤄지지 않는 한 호황기로 넘어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박기원 시멘트협회 상무는 "지난 2월까지 건설동행지표 호조 영향으로 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선행지표가 부진하다"며 "향후 건설시장 및 시멘트 내수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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