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눈물흘린 '개성공단 1호' 기업인…"폐쇄 책임, 역사가 물을 것"
출경 금지 41일째를 맞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유창근 에스제이테크 대표이사가 개성공단 연혁 보고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개성공단 1호 기업' 에스제이테크의 유창근 대표이사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대변인으로 나선 유 대표는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간절히 원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통해 남북경협을 재개하겠다'는 공약을 믿었고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희망을 가졌다"며 "오늘 이런 아픔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바이어와의 신뢰 때문에 생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이들이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로 폐쇄된다면 역사가 두고두고 그 폐쇄의 책임을 묻고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2004년 개성공단이 탄생했을 때 그곳에는 물도 전기도 없었지만, 기업인 123명이 피를 토하며 역사를 만든 것"이라며 "남북이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이 2003년 6월 30일 개성공단 착공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입주기업 대표자, 임직원, 주재원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촉구대회를 열고 남북 정부에 정상화 촉구를 요청했다. 당초 이날로 계획됐던 방북은 무산됐으며, 비대위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30일 다시 방북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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