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북 사실상 무산…북측에 방북 허용 촉구

출경 금지 41일째를 맞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한재권 개성공단 비대위원장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출경 금지 41일째를 맞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한재권 개성공단 비대위원장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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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은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30일 방북을 재시도하기로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정부 측에)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당초 이날 방북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우리 정부를 통해 허용 의사를 전달해오지 않아 방북이 무산됐다.

한 위원장은 기업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때(30일)까지 참아달라"며 "그 이후에 태도를 바꿔도 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우리 정부와 북측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개성공단 중단 사태에 1차적 책임이 있는 북한은 하루빨리 남측 실무회담에 응해 개성공단 정상을 위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며 "50년 재산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진정성을 보여라"고 말했다.

출경 금지 41일째를 맞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정상화 촉구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출경 금지 41일째를 맞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정상화 촉구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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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정부도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실천을 보여야 한다"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우리 개성공단은 물론 5800여 협력업체까지 연쇄도산 등 부정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성공단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애끓는 사정도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입주기업 대표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으며 바이어들도 다 떠났다"며 "조업중단이 길어지면서 기업 생명마저 위태로워지고 있으며, 나중에 복구되더라도 정상 영업이 안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기업 대표들 가운데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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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까지도 개성공단 조기정상화를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했지만 일터를 지키기 위해 새롭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은 순수민간차원의 경제민간 교류의 장으로 남북 정치적 목적의 희생양이 되거나 흥정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촉구대회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임직원, 주재원 등 500여명이 모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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