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무력부장 물러난지 얼마 안 돼 요직 복귀
조선중앙방송은 22일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보도에서 공항에 나온 환송인사 명단을 소개하면서 인민군 총참모장을 '김격식 동지'로 호명했다.
올해 75세인 김 총참모장은 이달 초 임명 8개월 만에 인민무력부장에서 해임됐다. 후임 잠정남 인민무력부장이 50대의 젊은 나이인 데다가 군부 내 소장파로 알려져 당시 인민군의 세력교체가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총참모장은 야전 지휘 경험이 풍부하고 군에서 덕망을 얻고 있다"며 "밀려났다가 복귀했다기 보다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재등용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인민군 내 서열도 총참모장(2위)이 인민무력부장(3위, 총정치국장-총참모장-인민무력부장 순) 보다 높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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