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디바' 장은숙, 디지털 싱글 출시…본격 한국 활동 선언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원조 한류 디바 장은숙이 디지탈 싱글앨범을 출시했다. '함께 춤을 추어요' '사랑' 등 불후의 명곡으로 유명한 장은숙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성인가요 차트 상위권에 항상 랭크되고 있다. 그런 그가 새 앨범으로 본격 한국 활동 선언을 한 셈.
21일 발매된 앨범에는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창법으로 성인가요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느낌의 곡들로 채워져 있다.
먼저 타이틀인 '바람이 분다' 는 KBS2 소설 '삼생이'의 주제곡으로 선택돼 벌써 다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곡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저음의 보이스(국내에서 보기 드문 중성적 느낌의 여성 보이스)와 희망을 놓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노래와의 어울림이 감상 포인트이다.
시작 부분은 멋진 뮤지컬을 연상하게 하는 멜로디와 가사로 몽환적이면서 따뜻하게 흐른다.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와 클라리넷의 반주에 실린 보이스를 듣고 있으면 마치 눈앞에서 아름다운 뮤지컬 한편이 시작되는 듯하다.
이어 연결되는 후렴구에서는 모든 조명이 일시에 켜지듯 밝으면서도 힘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두 번째 타이틀 '그대만이'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은 감각의 감성적인 발라드이다.
로맨스 드라마의 OST로 쓰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슬픔과 그리움이 묻어있는 이 노래는 한사람을 위한 변치 않는 사랑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며 가슴을 울린다.
마지막 타이틀인 '내일이여 어서 오라'를 듣고 있자면 관록의 재즈가수 사라본 을 연상케 하는 깊으면서도 부드러운 보이스로 경쾌하게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원래 성인가요뿐만 아니라 여타 팝넘버를 잘 소화하는 장은숙만의 감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노래라 하겠다.
총평을 하자면 '그녀는 아직도 진화하고 있다!'는 것. 이 앨범을 위해 1년간 초심으로 돌아가 기량을 갈고 닦았다는 그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수록곡 3곡 모두 타성에 젖지 않는 참신한 느낌의 곡으로, 그의 새로운 창법과 잘 어우러져 앞으로 제2의 음악인생이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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