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쿡·버냉키, 이번주 주목받을 미 경제 거물 3인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경제계는 이번주 3인의 거물에 주목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차례차례 뉴스메이커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오는 21일(현지시간)은 '월스트리트의 황제' 다이먼 CEO에게 운명의 날이다. 주주총회에서 CEO와 회장직의 분리를 요구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안건은 다이먼 CEO의 권한 축소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같은 시도가 있었지만 40% 지지에 그쳐 무산된 바 있다.
올해는 심상치 않다. 지난해 '런던고래' 사건으로 60억달러(약 6조705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JP모건 경영진은 이를 막지도, 적절히 처리하지도 않았다. 이는 경영과 감시 기능을 분리하고 거대 은행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에 불을 질렀다.
하지만 다이먼 CEO는 최근 "안건이 통과되면 JP모건을 떠날 수도 있다"며 총력 저지에 나서고 있다. 이날 공개될 주총 결과는 다이먼 CEO는 물론 미 거대 은행들에 큰 파장을 미칠 듯하다.
같은 날 쿡 CEO는 워싱턴으로 간다. 그는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의 기업 역외탈세 관련 청문회에 선다. 위원회는 미 거대 기업들이 세금을 피해 해외에 거액을 빼돌려 두고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애플은 1450억달러의 보유 현금 중 1000억 달러를 미국으로 들여오지 않고 해외에 쌓아 두고 있다. 35%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다. 마침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지난해 25.2%의 세금을 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15%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쿡 CEO는 더 난처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이날 역외 수입에 대한 세율을 낮추고 세제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역제안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2일은 버냉키 의장의 날이다. 그는 이날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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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전망ㆍ통화정책과 관련해 질문에 답해야 한다. 관심은 그가 미 경제회복을 위해 유지되고 있는 3차 양적완화 정책 수정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쏠려 있다. 이날 오후에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주 일부 FRB 이사는 채권 매입 등으로 시장에 공급해온 850억달러의 유동성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버냉키 의장의 힌트는 이번 논의의 화룡정점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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