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6일(한국시간) 도널드가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우승 상품으로 '소'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널드가 우승한 던롭피닉스토너먼트의 개최지 미야자키의 특산물이 바로 쇠고기다. 하지만 도널드가 쇠고기를 받기까지는 무려 6개월이 걸렸다. ESPN은 "도널드가 소를 미국으로 들여오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수입업자까지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는 "소가 아직 살아있어 고기를 보낼 수 없다", "'소 한 마리'가 아니라 원하는 부위와 무게를 직접 정해야 한다"는 등 수많은 이메일이 오간 뒤에야 약 90㎏, 8만 달러(약 8900만원) 어치의 쇠고기를 손에 넣었다. 도널드는 "마블링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ESPN은 "타이거 우즈의 여자친구 스키 스타 린지 본(미국)이 2005년 프랑스월드컵 부상으로 소를 받아 오스트리아에서 자라도록 보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