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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유럽·중국 향한 시선

최종수정 2013.05.08 09:15 기사입력 2013.05.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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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950선을 전후로 힘겨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직전 이틀간의 하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으나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98엔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여전한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에 동조한 가운데 시리아 내전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가 예정돼 있는 중국의 무역지표가 국내증시의 반등의 폭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유로존의 현재 문제는 '재정 위기'가 아닌 '성장 둔화'다. 그러나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정책 대응은 이미 시작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필요시 추가 대책 수립을 공론화했다. 유럽연합(EU)도 지난 2011년 하반기에 제시했던 재정적자 권고안을 완화시키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3% 비율(가이드라인)을 달성하는 시한을 조금씩 연장하는 추세다.

남아있는 걸림돌은 9월에 예정된 독일 총선이다. 최근 독일의 실물경제지표가 둔화된 점은 독일의 정책적 유연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러나 즉각적인 독일 정치권의 변화까지 기대하기는 힘들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긴축 정책을 고수할 때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유럽 정책 당국의 성장 병행 정책이 시중 은행들의 대출 태도 개선으로 연결될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ECB 매입 채권의 담보 요건 완화나 유로존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의 병행 등이 나름의 방안일 수 있다. 만약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가 개선된다면 최근 주춤하고 있는 유로존 기업들의 실물 지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위기 이후 유로존 금융기관들이 시중 대출 기준을 약화시킬 경우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반등했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유럽 제조업 PMI 반등이 유로존 석유화학 및 소재 업종 주가의 탄력 강화로 연결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상대적인 부진 탈피를 시도하고 있는 국내 경기 민감주(에너지, 소재, 산업재)들에게도 우호적인 이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소비재 우위 국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 경기 둔화와 중국발 모멘텀 약화로 글로벌 GDP의 회복이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 역시 당분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주 위주로 수출소비재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우리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거듭난 IT와 자동차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고, 삼성전자 · 현대차 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내수소비재 역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나, 동섹터의 경우는 성장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선별했다. 성장성은 자산회전율 (매출액/자산)의 연간 증감을 이용하고, 안정성은 영업현금비율 (영업현금흐름/매출액)을 통해 구별했다. 자산회전율과 영업현금비율이 공히 높은 기업들의 수익률은 과거에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기준으로 우리가 선별한 최선호주는 CJ제일제당 · 동원산업 · CJ CGV ·GS리테일·현대백화점·이마트·GKL·호텔신라 등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옵션만기 이후 시장 수급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3월 외국인은 비차익 거래를 통해 9200억원을 순매도 했고 4월에도 2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GEM펀드 자금 유출이 지속된 영향이다.

5월 들어 해외 펀드 플로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3월 이후 시작된 신흥국 자금 이탈이 5월 들어 유입으로 반전하고 있다. GEM펀드 순유입 전환에 따라 만기 이후 외국인 수급은 비차익 매매에서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 매도 포지션이 임계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 선물 매수 전환, 베이시스 호전, 차익 매수'의 연결 고리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만기 이후 외국인 수급 반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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