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직후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후 새로운 여야 관계 정립을 위해 6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관계만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모든 것을 버리고 변화의 폭풍 속으로 몸을 던져 당의 운명을 건 사투를 벌이겠다"면서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계파주의의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끼리끼리 챙기는 ‘온정주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열주의’, 원칙 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와도 과감한 결별에 나설 것"이라며 "갈등과 반목, 무능과 무책임 역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혁신의 과정에서 제가 가장 인기 없는 당대표, 가장 욕 많이 먹는 당대표가 되더라도 저는 두려워 하지 않겠다"면서 "제가 거름이 돼서 민주당이 꽃피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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