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박스권 강세…'중위험·중수익'에 맞춰
물가수준이 낮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리플레이션(Reflation) 국면에서는 자산 가운데 주식의 성과가 가장 좋은 것이 일반적이다. 물가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주식의 성과도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에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국가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시장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1분기에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각국에서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2분기 들어서는 매크로 지표들이 기대치를 하회하거나 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또한 물가지표들이 여전히 각국 중앙은행의 통제범위 아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지표들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헤지심리는 여전히 약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주식이나 원자재 같은 투자자산들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분기에도 펀드투자의 기본은 고수익추구보다는 중위험·중수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 기존의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은 물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컴펀드와 같은 혼합형펀드 등이 대안이 될 것이다. 각국의 고수익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해외채권형펀드들도 선택대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주식형펀드도 저가매수에 주력한다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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