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발효, 수출 유망 10대 품목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 1일 한국과 터키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터키 시장 진출이 유망한 10대 산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키는 유럽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어 자동차, 전기전자, 섬유 등 전략 산업 수출을 노려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한ㆍ터키 FTA 10대 수출 유망 품목으로 전자기계류, 기계, 자동차, 플라스틱, 철강, 선박, 고무, 광학ㆍ렌즈, 방직용 혼합사, 편물(메리야스ㆍ뜨개질)을 꼽았다. 이들 품목은 FTA 발효로 최고 10%에 달하는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
텔레비전 수신용 기기 등 전기전자 분야는 터키 시장에서 중국과 경합을 벌였으나 지난해에는 국산 제품이 절대적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일부 유럽연합(EU) 경쟁 기업과 동등한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수출이 가장 유망한 품목으로 꼽혔다.
불도저 등 중장비 기계는 한국산 품질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연관 품목의 동반 수출이 기대된다. 8%에서 0%로 관세율이 낮아진 차량용 부품 및 부속품은 터키에서 가장 활발한 산업 중 하나다. 특히 IT를 접목한 자동차 전장 분야의 부품 수요가 유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한ㆍ터키 FTA는 터키는 물론 인근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FTA를 잘 활용한다면 엔저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을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은 "현지 바이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인 것은 사실이나, 품질과 납기 등 터키 바이어의 까다로운 제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우리 기업의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부는 한ㆍ터키 FTA 효과를 높이기 위해 8월 말에 국내 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하는 한국상품전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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