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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대세…게임주 명암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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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대세…게임주 명암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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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액토즈소프트, 발빠른 대응에 주가 급등
온라인만 고집하던 엔씨소프트·JCE는 약세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해부터 불어온 모바일 게임 열풍이 게임주 명암을 갈랐다. 발빠르게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변신에 성공한 게임주들은 주가가 활짝 핀 반면, 여전히 온라인 게임만을 고수하고 있는 곳은 주가가 하락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년간 게임주들의 주가를 살펴본 결과,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모바일 게임에 대처한 종목들의 주가는 급격한 우상향곡선을 그린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컴투스 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타이니팜'에서 촉발된 모바일게임 인기는 같은 해 7월 선데이토즈가 '애니팡'을 내놓으면서 열풍으로 번졌다. '애니팡'으로 인해 카카오톡에 게임만 출시했다 하면 주가가 오르는 이상급등현상도 빈번했고 유사 '팡'시리즈도 잇달아 출시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만 해도 증권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주들이 온라인 게임주에 비해 시장이 작은데다 유행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게임 개발자들 역시 생생한 그래픽과 섬세한 캐릭터가 담긴 온라인 게임에 비해 모바일 게임을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1년 후, 모바일 게임으로의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느냐 여부는 같은 게임주끼리도 주가를 갈랐다. SNG게임 원조격인 '타이니팜'의 컴투스는 지난해 5월1일 2만445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5만1200원으로 109.41% 성장했다. 한창 모바일게임 돌풍이 불던 지난해 10월8일에는 7만6000원으로 무려 211% 급등하기도 했다. 게임빌도 마찬가지로 지난 1년간 주가가 60.06% 껑충 뛰었다.

온라인게임에서 빠르게 모바일게임주로 변신해 주가와 실적을 모두 잡은 게임업체도 있다. '티르온라인' 등의 게임을 출시하며 온라인게임주로 분류됐던 액토즈소프트 는 지난해 9월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인수하며 모바일게임주로 전격 변신을 꾀한 이후 주가가 우상향곡선을 그렸다. 액토즈소프트는 '밀리언아서'라는 모바일게임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5월1일 1만91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5만9300원으로 210.47% 급등했다. 모바일 게임 덕분에 실적이 좋아지면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철회하는 행복한(?) 사건도 있었다.

'윈드러너'로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에 등극하며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위메이드 도 마찬가지 사례다.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해 말 실적 악화로 인해 1년간 3.85%오르는데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윈드러너' 인기에 24% 가량 올랐다.

이처럼 빠르게 모바일 게임주로 탈바꿈한 게임주들은 주가가 승승장구했지만 온라인 게임을 고수한 곳들은 주가가 급락했다. 온라인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는 지난해 5월1일 27만6000원에서 지난달 30일 16만6000원으로 39.86% 하락했다. 조이시티 ES큐브 , 네오위즈 , 드래곤플라이 역시 지난 1년간 30~40%대 약세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초고속인터넷이 온라인 게임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면 LTE 보급은 모바일 게임시장의 고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 저변이 넓어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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