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계선 우리투자증권 강남대로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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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제사회는 국가경제를 넘어 세계경제가 돌아가는데 가장 핵심이자 필수요소중 하나가 바로 기업활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역사시대의 국가권력은 전쟁수행능력 의존도가 컸지만, 현대 국가권력은 왕성한 기업활동과 이익창출 능력을 토대로 한 경제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기업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윤추구라고 우리는 배워왔었다. 따라서 기업이 이익활동을 위해 벌이는 다양한 노력과 다소는 바람직하지 못한 배경이 드러날지라도 기업이라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는 일종의 면죄부 의식을 우리들 스스로의 잠재의식속에 가지고 있어 온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가 제작해 올린 자극적 광고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회사는 친환경 차량 광고 목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를 차량내로 유입시켜 자살을 시도하다가 수소연료전지차의 배기가스가 물로 바뀌게 되자 자살을 포기하게 된다는 일종의 조크(Joke)성 광고를 유튜브에 올렸다.


그러자 영국의 프리랜서 카피라이터가 자신의 아버지가 같은 방법으로 자살했다는 가슴아픈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게 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게되었다.


그후로 해당 자동차회사는 자회사의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후 인터넷 광고 삭제에 열을 올리면서도 본사의 입장은 일회성 프로젝트일 뿐이고 직접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사과할만한 사안인것 같다라고만 밝혔다.


과거 모 연예인이 차량내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했던 사례가 모방되어 유사한 모방자살 사고들이 잇따랐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결코 간과할만한 일은 아닌것 같다.


반면 이 시점에서 세계 최고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사의 광고를 언급 안 할 수 가 없다. 광고에서 초고도 비만의 12살 소년이 숨을 가프게 몰아쉬며 조깅을 하는 마지막에 "Find your greatness" 라는 문구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실제로 광고에 출연했던 그 소년은 광고를 찍은 이후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찾기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여 엄청난 체중감량에 성공한 스토리를 전하게 된다.


이 내용이 미 전역에 소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사람들에게 선사했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 이런것이 기업의 태도와 역할로 자리잡게 되는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아닌가 싶었다.


아래 문구를 유튜브에서 조회해 보자!


하나는 조회불가가 되어있고 하나는 바로 조회 될 것이다.


THE NEW ix35 WITH 100% WATER EMISSIONS
vs
NIKE's "Find your greatness"


필자는 투자 조언을 할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투자자들과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 아무리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 회사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업이거나 지나친 이익중심 비지니스에 치중하여 도를 넘는 기업의 경우에는 투자 대상으로는 배제시킬 것을 권하기도 한다.


애덤 스미스(1723~1790)는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 invisible hand>을 언급하면서 자본의 용도에 관한 개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같은 이윤추구는 사회전체 이익과 일치시키는 작용이라고 설명하였다. 즉 이윤추구는 사회적 이익을 위해야 한다고 강조한것이다.


자회사의 일탈로 인한 일회성 실수 정도로 치부하고 있지만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국내 메이져 자동차회사가 벌려온 해당광고에 대한 프로젝트 추진 출발부터 사후 조치까지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렇게 바람직스럽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가뜩이나 동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급감하고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실적부담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익과 일치되지 않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저평가 운운하며 저가 분할 매수 찬스라고 외쳐대는 의견도 들린다.


올바른 기업에 대한 투자를 투자조언의 원칙으로 삼는다면 투자에 대한 정신적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된 투자자라면 모를까 얼마든지 다른 수익대상은 많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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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계선 우리투자증권 강남대로지점 부장>


길계선 부장은 오후 4시5분부터 4시55분까지 방송되는 아시아경제 팍스TV의 내일장 핵심종목 코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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