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증권업종의 이익률이 개선추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이탈된 개인자금들이 올들어 증시로 흘러올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주식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 중 6조8000억원을 기록, 3월(6조원)과 지난해 4분기(5조원)에 비해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도 신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12년 10월 이후 꾸준히 올라서고 있다. 코스닥 회전율은 500%수준인데다 고객예탁금은 4월 들어 18조5000억원을 기록, 1년만에 가장 높았다.

전배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 이슈가 소멸되면 최근 거래대금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 주변자금이 우호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위험자산으로의 '머니무브'(자금이동)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가 유동성효과와 맞물리면서 점차적으로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으로 관심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부정적인 대외의견과 내수부진 장기화가 머니무브에 발목을 잡고 있지만 경제심리지표가 회복중이고 장기금리 하락세도 완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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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금융기관의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봤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은행의 요구불예금, 운용사 MMF(머니마켓펀드),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의 누적 순증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이것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 계기가 일어날 경우 이동가능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역시 점진적으론 수익원 다변화의 기회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4월말 현재 대형 3개 증권사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를 밑돌아 실적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을 땐 매력도가 높다"면서 "주가 조정 폭이 큰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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