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4·1 부동산대책이 마무리 되면서 거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만 하더라도 일부 지역에서 매매값이 뛴 모습이 기록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값 변동률은 양도세 감면대상 아파트가 0.05% 오르면서 두드러졌다. 비대상 아파트 상승률인 0.02%보다 0.03%p 높은 수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건축 아파트가 끌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양도세 감면대상 아파트 중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0.55% 상승했지만 비재건축 아파트는 0.01% 하락했다. 양도세 감면대상이 아닌 아파트의 경우에도 재건축 아파트는 0.14% 상승했지만 비재건축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투자목적 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재건축 아파트에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먼저 나타난 결과다.

지역별로는 ▲마포(-0.03%) ▲도봉(-0.03%) ▲성북(-0.02%) ▲금천(-0.02%) ▲영등포(-0.02%) ▲서대문(-0.02%) ▲은평(-0.02%)은 하락했다. 마포는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창전동 서강쌍용예가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현대1차도 대형 규모가 1000만원 빠졌다. 도봉은 창동 신도브래뉴가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눈치 보기가 이어지면서 144.7㎡가 2500만원 하락했고 도봉동 래미안도봉 134.79㎡규모도 이번주 2500만원 떨어졌다. 성북은 정릉동 태영이 거래부진으로 1500만원 하락했고 금천은 시흥동 구현대가 급매만 거래되면서 가격 약세로 1000만원 빠졌다.


반면 ▲송파(0.17%) ▲서초(0.12%) ▲강동(0.07%) ▲성동(0.04%) ▲강남(0.02%)은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는 한강변 초고층 건설 기대감으로 잠실 주공5단지가 가격 상한선에도 거래가 이뤄지면서 1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장미1차는 최근 호가가 오르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 들이고 있고 특히 1가구 1주택자의 매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5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 주공 1단지의 1+1재건축 소식에 2500만원 상승했다. 잠원동 한신8차는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500만원 올랐다. 반포동 반포자이는 116㎡가 대책 효과와 많이 빠진 가격 영향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주공 3단지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500만원 뛰었다.

다만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수요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단지에 문의가 늘어나는 모습이지만 집주인들의 매도 희망가격에는 매수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어 매매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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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에게 나타나고 있지만 서로가 생각하는 가격차는 이전보다 더 벌어진 모습이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가격차이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이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최성헌 부동산114 과장은 “4·1대책의 세부사항에 대한 정보부족과 혼란으로 인해 매수자는 관망세를, 매도자는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둬 들이고 있어 일부 급매를 제외하고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거래의 물꼬를 트고 정상적인 거래 매커니즘이 회복될 수 있는 정보의 불균형 상태를 해소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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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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