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동성결혼 반대에서 찬성으로 정치적 입장을 바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딸인 첼시 클린턴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동성애차별반대연합(GLADD)으로부터 '변화상'을 받은 후 연설을 통해 "첼시가 내가 세상을 보는 눈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결혼보호법(Defense of Marriage ActㆍDOMA)에 서명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이 법률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동성결혼에 대한 견해를 점차 바꾸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DOMA에 서명한 행동이 자신의 가장 큰 실수라고 말하고 '대법원과 대통령은 변화의 대표자'라며 정치권에 동성결혼 허용을 촉구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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