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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재창업 각오로 회사 반드시 일으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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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알앤엘바이오 의 라정찬 대표 겸 줄기세포기술원장이 재창업의 각오로 회사를 반드시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라정찬 대표는 23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돌이켜보면 저의 아집과 독선, 능력 부족, 조급함으로 인해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얕은 지식과 짧은 생각으로 처신해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줄기세포 재생의료시대를 개척하고 난치병, 불치병을 정복하는 기대를 가지고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과 고객들에게 실망을 주고 바이오업계, 관계당국과 대립하게 된 점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라 대표는 '성체 줄기세포로 난치병 정복'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재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3년 전 알앤엘생명과학을 창업하면서 가졌던 꿈과 비전, 각오를 가지고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교훈 삼아 성체 줄기세포로 난치병 정복을 통한 세계 1등 줄기세포 바이오기업을 기필코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줄기세포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라 대표는 우선 당장 줄기세포 사업에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과 인력을 정리해 100억원 이상의 운영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중국·일본·유럽·터키·미주 해외법인에 대해서는 현지 파트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지분을 매각해 연내 1000만 달러 이상을 회수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2000만 달러 이상의 기술 수출실적 달성, 국내서 줄기세포치료제 품목허가 획득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라 대표는 "가능한 빨리 꿈과 비전을 함께 할 대표이사와 CFO를 영입하겠다"며 "성체 줄기세포로 난치병 정복을 통한 세계 1등 줄기세포 바이오기업 달성을 목표로 재창업을 선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 대표는 이와 함께 "기술적 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주식 공개 매수가격은 1주당 5000원으로 조건은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매수 1년 후부터 매각한 주식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된다. 2012년 12월31일 기준 알앤엘바이오 주주면 신청할 수 있다. 라 대표가 각 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50%를 매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는 앞서 지난 17일 회계법인으로 감사의견 '거절' 결정이 확정된 알앤엘바이오의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알앤엘바이오 측은 19일 거래소를 대상으로 상장폐지결정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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