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원단조각도 재활용한다
종량제 봉투 대신 3종류의 색깔별 수거마대에 분리 배출, 배출된 원단조각은 신발 중창, 인테리어 자재, 원료 생산, 보온덮개 등으로 재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420여 개 소규모 봉제업체가 밀집해 있는 강북구에서 배출되는 원단조각 양은 하루 평균 10여 톤(t)이다.
하지만 봉제업체에서 섬유류를 재단하고 남은 원단조각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되지 못하고 상당부분 버려져 왔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역내 봉제업체에서 쓰레기로 배출하는 자투리 원단조각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까지 ‘봉제원단조각 재활용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그동안 봉제업체에서 배출되는 원단조각은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종량제 봉투에 담겨져 소각되거나 매립돼 왔다. 특히 봉제업체는 원단조각 처리에 따른 종량제 봉투 구입비용으로 월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부담해야 해 영세한 봉제업체에 큰 부담이 돼 왔다.
이 사업은 현재 생활 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되고 있는 원단조각을 재질별로 분리 배출하도록 하고 수거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자원 낭비를 막고 원단조각의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사업실시에 따라 그동안 종량제 봉투에 원단조각을 담아 배출해오던 봉제업체는 재활용 업체를 통해 3종류의 색깔별 수거마대(A형 겨자색 마대 - 면ㆍ울ㆍ모직, B형 회색 마대 - 나일론ㆍ털 원단, C형 살구색 마대 - 합포ㆍ솜)를 구입해 원단조각을 담아 소재별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폐기물재활용업체에서는 분리 배출된 원단조각을 수거해 재활용하게 되는데 면은 신발 중창과 인테리어 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은 사출ㆍ압출을 통한 수지화로 원료를 생산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또 모직은 재생과정을 거쳐 모직 원단으로 재활용하고, 털류ㆍ아크릴ㆍ합사는 열과 압축을 가해 부직포로 제작해 보온덮개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북구 정주영 청소행정과장은 “원단조각 재활용사업이 봉제업체의 원가절감은 물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봉제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강북구 청소행정과(☎901-6793) 폐기물재활용업체(☎1899-425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