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출고량 '뚝'...1분기 11% 감소
골든블루 나홀로 고속질주...119.4% 신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올해 1분기(1∼3월) 위스키 시장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며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16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위스키 출고량은 45만934상자(1상자 500ml*18병)로 전년 동기(50만6449상자) 대비 11.0% 줄어들었다.
이는 불황으로 사회 전반의 유흥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위스키를 꺼리는데다 가급적 순한 술로 즐기면서 마시는 주류문화의 변화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주와 맥주를 섞는 대신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 문화가 자리잡은 것도 위스키 소비 감소에 한몫했다.
브랜드별로는 1위인 디아지오 코리아의 윈저가 지난해 22만1049상자에서 올해 18만947상자로 18.1%나 꺽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임페리얼은 같은 기간 13만7173상자에서 12만7244상자로 7.2% 감소하는데 그쳐 나름대로 선방했다.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도 8만6693상자에서 7만8633상자로 9.3% 감소했다.
반면 알코올 도수 36.5도의 골든블루는 1만585상자에서 2만3224상자로 119.4%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든블루는 부산에서 윈저, 임페리얼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음주문화의 다변화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홀로 고속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유흥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위스키 시장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블루의 이 같은 약진은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이른바 저도주 트렌드가 애주가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