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문화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50)가 국립무용단의 누드 공연 논란에 "촌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0일부터 국립극장에서 상연중인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신작 '단(壇)'의 2막3장에서는 붉은 치마를 입은 여성 무용수들이 2분 정도 상반신 누드 상태로 춤을 춘다.
진 교수는 13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꼭 이상한 데에 필이 꽂히는 이들이 '외설'이니 뭐니 난리를 친다"며 "관심을 좀 건강하고 건전하게 가져 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걸 야동 보듯이 보니, 원…. 21세기에 이런 촌스런 논쟁은 다시 없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공연에서 여성 무용수들은 손으로 가슴을 가리는 동작을 통해 가슴 전체를 노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무를 창안한 현대무용가 안성수씨는 지난 9일 프레스콜에서 "옷을 벗는다는 것 자체에 '누드'의 의미는 없다. 단순히 살빛과 곡선을 표현하기 위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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