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게 2000만원을 걸고 '사망유희' 토론을 제안했다.
사망유희 토론은 변 대표가 지난 23일 돌연 '소 취하'를 조건으로 내걸고 진 교수에게 '2030 논객과의 10회 토론'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pyein2)에 "제가 진중권 민사 취하할 테니, 제가 지정한 20대 애들하고 딱 10번만 토론해 주는 걸로 제안합니다. 2천정도 물릴 테니 한 회당 200만원 입니다"라고 도전했다.
한편 이날 진 교수는 '간결'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한 네티즌과 북방한계선(NLL)과 정수장학회를 주제로 100만원을 걸고 오프라인 토론을 벌여 화제가 됐다.
토론은 오전 9시 30분 양천구 영상고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진 교수는 현장에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네티즌 간결은 화상 전화로 토론에 참여했다. 이는 곰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토론 결과는 진 교수의 압승으로 끝났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이날 토론은 성사 과정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다. 지난 19일 진 교수가 SBS '시사토론'에 출연, NLL과 정수장학회 논란에 관해 주장을 펼쳤다. 이 방송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사용자 간결이 자신의 블로그에 '시사토론 진중권의 거짓말 시리즈-NLL편'이라는 제목으로 진 교수의 발언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진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일베 사용자들을 상대로 출연료 100만원을 조건으로 인터넷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으며, 익명의 한 네티즌이 100만원을 지원, 진 교수와 간결의 토론이 성사됐던 것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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