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세종청사 4동에 위치한 기획재정부는 늘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민원인보다는 각 부처와 관련된 공무원이 대부분이다. 서울과 과천청사에 있는 중앙 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기재부와 관련된 업무를 협의하기 위해 종종 세종으로 출장을 온다.
이 때 공무원들은 기재부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를 찾는다.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하면 탄력 근무제, 원격 근무제를 할 수 있다. 세종청사에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는 총 95석 규모로 만들어졌다. 출장 온 공무원들은 중간에 대기하거나 혹은 미팅이 끝난 뒤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이곳에서 업무를 계속 볼 수 있다. 공공기관 임직원들도 이용 가능하다.
현재 안전행정부는 세종 서초 잠실 국회 부천 수원 등 12곳에서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한다.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갖춘 공용 컴퓨터에서 보안을 갖춘 전산망 까지 일을 하는 데 어려움 없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당분간 세종청사에 위치한 스마트워크센터는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에 스마트워크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각 부처 공무원들과 가장 밀접한 기재부와 협의한 뒤 편안하게 후속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측면에 크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현재 서울 사무실과 세종청사를 잇는 영상보고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서로 떨어져 있는 만큼 효율성을 먼저 생각하고 시대에 맞는 근무 형태로 바꾸자는 주문이다. 기재부 스마트워크센터는 세종청사가 자리 잡을 때까지 각 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담당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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