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각 회장 장남 허준홍씨 6만주 추가매입 지분율 19.5%
4세경영 본격화 여부 주목..계열분리 가능성도 점쳐져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GS그룹 계열 삼양통상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양통상은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장남 허정구 전 명예회장이 지난 1961년 설립한 회사로 재계에서는 'GS가(家)의 적통'으로 여기고 있다.


삼양통상은 지난 9일 허남각 회장의 아들 허준홍씨가 이 회사 지분 6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이 19.50%(58만5000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취득자금은 13억5625만원으로 근로소득, 배당소득, 부동산임대소득 등 자기자금으로 조성했다. 준홍씨의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 일가의 주식보유비율은 51.30%로 높아져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 여건을 확보하게 됐다.

준홍씨의 삼양통상 지분 매입은 꾸준히 진행됐다. 지난 2006년 경영수업 차원에서 GS칼텍스에 입사한 이후 각종 소득을 지분 매수에 할애해 보유 주식을 25만5000주(8.50%) 늘렸다.


준홍씨는 '허만정-허정구-허남각'에 이은 허씨 일가 장손으로 4세 경영의 선두주자로 지목되어 왔다.

허 씨는 그룹 지주사인 GS지분 115만6327주(1.24%)도 보유하고 있다. 4세들 가운데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아들 허세홍(1.43%)씨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증권가에서는 준홍씨가 GS 배당소득을 삼양통상 지분 매입비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허준홍씨는 지난 2006년 GS주식 10만주를 팔아 삼양통상 지분을 매입한 이후에는 배당소득과 근로소득을 활용해 추가 매집을 해왔다"며 "향후 안정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동일한 패턴으로 주식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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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재계 일각에서는 삼양통상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GS그룹은 계열사 별로 이미 독립적인 소유구조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 또한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소정의 법적절차만 거치면 계열분리가 이뤄질 수 있는 구조로 '4세 경영'과 함께 독립 회사의 길로 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양통상은 운동용품과 운동화 등 피혁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580억원의 매출과 37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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