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애드, 불법 다운로드 경각심 제고 위해 공익 캠페인 전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갑자기 노홍철이 등장한다. "깜짝 놀라셨죠? 본방에서는 볼 수 없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저를 만난 분들만을 위한 특별한 영상! 느낌오시죠! 안돼 안돼! 어둠의 경로 싫어 싫어. 합법적인 다운로드, 깔끔한 다운로드. 여러분들의 미래를 걸고,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양심을 걸고 지켜주세요."
7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HS애드는 MBC와 공동으로 불법 다운로드 경각심 제고를 위한 공익 캠페인을 전개했다. 무한도전 하와이 특집을 보는데 화면이 바뀌며 노홍철이 등장해 '어둠의 경로 싫어 싫어. 합법적인 다운로드, 깔끔한 다우로드'를 외친다면 불법 다운로드한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스템적으로 단속하기가 힘든 토렌트 쪽에서의 불법 다운로드가 큰 폭으로 늘어난 풍선효과 때문이라고 연차보고서에서는 밝히고 있다. 토렌트는 파일 공유 프로토콜(통신규약)의 일종으로, 단속 자체가 어렵다.
이러한 시점에서 HS애드는 불법 다운로드 유통 경로인 토렌트와 불법 콘테츠 자체를 합법 다운로드 홍보를 위한 미디어로 활용하는 역발상으로 이번 공익 광고를 제작했다. 합법적 저작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는 행웽 둔감해진 이용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이다. 무한도전 본 방송을 시청하거나,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한 시청자들은 캠페인 내용을 볼 수 없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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