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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前 대통령 사진 1만여점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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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구한말~1960년대 사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 관리...유명 한의사 김영훈시 기록물 955권도 함께 지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957년 서울 동북 지역 주택 건설 현장을 시찰 중인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제공=국가기록원

1957년 서울 동북 지역 주택 건설 현장을 시찰 중인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제공=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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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은 연세대학교 이승만 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故 이승만 前 대통령 사진기록물 1만 9000점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이 전 대통령 사진은 구한말~1960년대에 생산된 것으로, 해방 이전 독립운동과 하와이 체류, 6·25 전쟁과 재임 당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통령 아들인 이인수 박사가 연세대학교에 기증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904년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찍은 가족 사진. 사진제공=국가기록원

이승만 전 대통령(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904년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찍은 가족 사진. 사진제공=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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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1904년 찍은 이 전 대통령의 가족사진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미국 정부와 논의하기 위해 도미하기 직전 아버지 경선공을 모시고 찍은 것이다.


1954년대 반공포로 건강 검사 현장. 사진제공=국가기록원

1954년대 반공포로 건강 검사 현장. 사진제공=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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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에 찍은 반공포로의 신체검사 사진도 있다. 6.25전쟁 이후 국군에 자원 입대하고자 하는 반공포로가 체중계 위에 올라선 뒷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세 명의 군의관, 그리고 ‘기다렸오, 잘왔오, 반공 애국 형제여’라는 팻말이 그 당시를 바로 눈앞에서 재현해 놓은 듯 생생하다.

국가기록원은 "국가지정기록물 3호로 기 지정된 이 전 대통령의 문서 기록과 함께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관련 기록으로 일제하 한민족의 독립운동, 광복 후 대한민국 건국과정 및 제1공화국 시기의 한국 정치사를 연구함에 있어 중요한 기록물"이라며 "앞으로 국가에서 보존·관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역사적 가치를 지닌 국가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또 경희대 한의학 역사 박물관이 소장 중인 청강 김영훈(晴崗 金永勳) 진료기록물 955권도 함께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했다.

김영훈은 1904년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적 한의과대학인 동제의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전국의생대회와 전국 규모의 한의사단체를 결성하는 등 일제강점기 한의학 부흥에 앞장섰던 한의사다.

1914~1974년까지 한국전쟁기간을 제외하고 약 60년 동안 서울 종로에서 보춘의원을 운영하면서 기록한 진료기록부, 처방전, 필사본 의학서 등이다. 이 기록물은 청강 김영훈의 아들인 김기수 전 포르투갈 대사가 경희대학교에 기증한 기록물이다.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이같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 보존·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유진오의 '제헌헌법 초고'를 비롯해 '조선말큰사전 편찬원고', '도산 안창호 미주국민회 기록물' 등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국가지정기록물 지정을 계기로, 기록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이 보다 많이 후대에 전승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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