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재직 시절 특수관계 회사들과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은 29일 "최 후보자는 ETRI 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사외이사, 주식소유 등 특수관계였던 미리텍, 팍스콤, 우린정보, 이머시스 등 4개 회사와 총 8억5400만원의 계약관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한경쟁 입찰을 통해 4차례에 걸쳐 ETRI와 총 3억4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한 미리텍은 최 후보자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주식 12만주를 보유했던 회사다.


최 후보자는 2000~2006년 5개 회사(네오웨이브, 임프레스텍, 미리텍, 헤리트, 텔리언)의 이사직책을 겸직했고, 미리텍 12만주를 비롯해 임프레스텍 5만3000주, 팍스콤 4000주 등 총 21개 회사에 대해 19만6000주의 주식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회사가 최 후보자가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시기와 겹쳐 업무와 연관성이 밀접한 회사들이다.

또한 최 후보자가 제출한 2007년 증권거래세 내역에 따르면 2억원이 넘는 금액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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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은 "최문기 후보자가 업무연관성이 짙은 다수 회사의 이사를 겸직하면서 과다한 주식을 보유했으며, 이들 회사와 수의계약, 제한경쟁입찰 등을 통해서 다수 계약관계를 가진 것은 탈법 여부를 떠나 매우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본인이 소유했던 20만주에 가까운 주식을 어떻게 취득하게 됐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처분했는지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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