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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들 생활폐목재 처리 비용 부담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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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용산구는 폐기물 재활용업체에 팔아 수익얻은 반면 종로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 비용 들여 처리 대조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내 자치구들마다 각 가정에서 버려지는 장롱 책상 싱크대 등 목재 폐기물 처리 비용이 제각각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구 용산구 등 몇 자치구들은 종전 돈을 주고 버리던 생활폐목재를 재활용업체에 팔고 있어 예산 절약이 되고 있는 반면 종로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은 아직도 비용을 주고 폐목재를 처리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폐목재 분쇄시설

폐목재 분쇄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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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폐목재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자치구들이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중구는 얼마전 폐기물종합 재활용업체인 e에너지와 ‘중구 생활폐목재 폐기물 위탁처리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중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폐목재는 e에너지가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 열회수시설 연료로 활용된다. 전기와 스팀 생산 원료로 쓰여지는 것이다.

중구에서 연간 발생하는 생활폐목재 발생량은 1455t으로 1일 평균 3.99t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위탁처리비를 지불하고 청소대행업체에서 생활폐목재를 수거한 후 마포자원회수시설로 반입해 단순 소각해 지난해만도 44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이번에 생활폐목재를 무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2009년부터 추진한 중구 생활폐기물자원화 처리시스템에 따라 기존에 매립으로 처리하던 의류폐기물과 낙엽의 무상처리 재활용과 함께 모두 2억3808만8000원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용산구도 목재 폐기물은 자원회수 업체 등을 통해 처리해오면서 2011년 6100만원, 2012년 1900만원의 예산을 들였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폐목재를 필요로 하는 민간수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천의 한 업체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구는 올해 폐목재 처리비용 예산으로 책정된 비용 2000여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400만원 판매 수익도 얻게 됐다. 수익금은 구 재활용조성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증기생산 시설

증기생산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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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균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계약으로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1년 간 2000t 규모의 물량을 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 자치구들은 위탁처리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폐목재를 처리하고 있다.

종로구는 고양시에 있는 한 업체에 t당 8800원에 위탁처리를 맡기고있어 올해 700만원 정도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지안우드와 수의계약을 해 t당 4490원에 처리하기로 했다. 올해 1120만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는 동일우드에게 t당 1만1000원에 폐목재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서대문구는 다른 자치구들에 비해 폐목재 선별장소가 없어 비용이 더 들어가 올해 8억원의 예산을 책정해두었다.

마포구는 인천 열병합발전소업체인 건우산업과 t당 8000원에 계약해 올해 2000여만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는 양주에 있는 영진엔지니어와 t당 1만6000원에 계약을 맺어 처리하고 있다 .

이에 반해 성동구와 양천구는 무료로 위탁업체가 처리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까지 1900만원의 예산을 들였으나 올해는 구청이 운반해 주는 조건으로 대성목재가 무료로 처리하고 있다.

양천구도 e에너지가 무료로 처리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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