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만성스트레스 상황의 생쥐들에게 코카인 약물을 주입한 실험을 통해 도파민 수용체 D2형이 결여된 형질전환 생쥐에서 정상생쥐와 달리 중독 재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는 도파민 수용체 D2형이 스트레스와 약물중독 재발에 특이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을 규명한 것으로 도파민 수용체 D2형의 신호가 뇌의 중견의지핵(nucleus accumbens) 시냅스 변화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약물중독(drug addiction)은 사용된 약물에 심리, 신체적 의존성을 보이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만성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코카인과 같은 중독성 약물에 다시 중독되는 정도가 훨씬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자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 스트레스가 중독의 시작보다 중독 재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라며 "여기에 도파민 수용체 D2가 관여한다는 것을 규명해 치료가 가장 어려운 신경정신 질환 중의 하나인 약물중독 재발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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