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의 명문 캠프리지대학교 연구팀이 5만8000명의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가 공유한 ‘좋아요’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사용자의 취향을 예측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의 사용자들은 영화나 유명인사, 다른 사용자의 글 등에 '좋아요'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예를 들어 10개의 게시물 중 텍사스주 소재 오스틴이나 미국 범죄 코메디 영화 '빅마마' 등에 대해 '좋아요'를 버튼을 누르면 마약 경험자로 예측되는 식이다. 반면, 수영이나 초콜릿칩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좋아요 버튼은 마약 이용자가 아니다.
연구팀을 이끈 마샬 코신스키(Michal Kosinski) 캠브리지대 심리학자는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사용자들은 개인적인 문제까지 공유하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미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실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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