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이사회 의장 6월에 퇴진(상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하워드 스트링거(71) 전 소니 최고경영자(CEO)이자 현 이사회 의장이 6월 회사를 떠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스트링거는 9일 뉴욕 재팬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자신의 임기를 끝으로 소니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링거는 소니를 관둔 뒤 무엇을 할 것 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스트링거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소니의 첫번째 외국인 CEO라는 영예를 앉았다. 그는 소니의 엔테테인먼트 사업부를 집중적으로 강화했으며, 소니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공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재임기간 후반에는 소니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그의 경영 성과들도 빛을 바랐다.
WSJ는 스트링거 재임기간 동안 소니는 한국의 삼성전자에 TV 분야 주도권을 빼앗겼으며,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등에 있어서는 애플에 밀렸다고 전했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 스트링거는 소니의 관료적인 문화 등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소니만의 고유한 문화를 훼손했다는 임직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그는 7년간 소니의 CEO를 이끌다 지난해 3월 히라이 카즈오 부사장에게 CEO를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영국 태생인 스트링거는 소니에서 일하기 전에는 기자, 프로듀서 등을 거쳤으며, CBS의 사장직을 맡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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