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산업銀 효과에 투자금 2700억원 몰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건설사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건설사 회사채는 'AA-'급 우량 건설사도 잇달아 부진을 겪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우량 건설사로 분류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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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등에서조차 회사채 미매각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일부는 몰려드는 자금에 환호를 내지르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회사채 전량 미매각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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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난 4일 담보부사채 150억원에 대한 청약을 접수했지만 수요량이 전무했다. 150억원 회사채는 주관 증권사인 동양증권이 전액 인수했다. 담보부사채는 발행사의 자산을 담보 삼는 대신 신용등급을 높여 사채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거나 업황이 어려운 기업이 주로 사용한다. 이번 한신공영 삼보부사채의 신용등급은 'A-'였다. 신용등급은 우량하지만 불안한 건설 업황에 부담을 느껴 수요자금이 전혀 접수되지 않았다.
같은 날 두산건설도 회사채 1000억원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수요주문이 전혀 없었다. 두산건설은 최근 그룹으로부터 1조원에 달하는 현금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고질적인 건설 리스크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그룹지원 후 첫 회사채 발행이었으니 나름 의미가 있었다. 아직은 두산건설을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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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대주주인 KDB산업은행 후과효과에 힘입어 회사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5일 회사채 2000억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는데, 투자자금만 2700억원이 몰렸다. 예상 외의 호응에 대우건설은 회사채 발행량을 증액, 2500억원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회사채 2500억원 중 23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삼성물산도 회사채 3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기관자금이 1조원 넘게 몰렸다. 애초 발행 희망금리를 높게 제시해 금리 욕구를 만족시켰고, 삼성이란 후광 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는 건설사 전부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잘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리스크가 있는 곳에는 아예 참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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