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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옷이 짧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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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여름 컬렉션의 대세 '미니멀리즘'
드레스 스커트 절제된 선으로 혁신
구찌도 깔끔한 미악으로 강력한 매혹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지난 2012 S/S 시즌에서 화려함이 대세였다면 이번 2013 S/S 시즌에는 미니멀리즘이 만개(滿開)했다. 여기에 1960년대 모즈룩이 덧붙여졌다. 샤넬과 구찌를 통해 올해 봄·여름 트렌드 경향을 짚어본다.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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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 "리틀 그리고 플라워 프린트'

샤넬 옷이 짧아졌다. 그리고 체인과 꼬임장식이 사라졌다. 샤넬의 봄·여름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서 칼 라거펠트는 기존의 샤넬 하우스의 코드에 변화를 줬다. 체인이나 꼬임장식 대신 오버 사이즈드 진주가 버튼이나 재킷에 장식됐다. 코튼 트위드로 만든 리틀 블랙 재킷은 가죽 디테일과 아이보리 진주 장식들로 마무리 됐다.

샤넬 의상의 최신 혁신인 '드레스-스커트'는 절제된 선, 뷔스티에, 숨겨진 주머니로 이뤄졌다. 예전에 없었던 비율로 최근의 샤넬 재킷은 볼레로로 변신했다. 풍성하며, 짧아진 소매의 상의가 허리에서 가슴까지 겹쳐져서 매우 짧은 치마 또는 오픈워크 (opwnwork_속이 비치는 직조) 코튼 소재 팬츠와 어우러진다.
붉은 색상의 페이턴트 레더 소재 오버코트는 블랙과 화이트 모티브의 안감이 달렸으며 코튼으로 만들어진 아이보리 드레스 위에 입었다. 블랙 쉬폰 드레스는 얇게 자른 날아 갈듯 가벼운 총천연색 실크로 장식돼 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옷은 플라워 프린트가 가미된 '드레스-스커트'다. 화이트 코튼으로 만들어진 드레스-스커트 위에 3차원으로 프린트된 꽃 자수들이 장식됐다.

맥시-백(maxi-bag)은 더블 C 로 장식된 수영복을 위한 액세서리로 사용 되었다. 투-톤 슈즈는 블랙 토우의 투명한 힐을 가진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어 졌으며, 스트랩이 있는 샌들은 스트라이프 힐과 플랫폼으로 장식됐다.

칼 라거펠트는 이번 시즌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표현하며 다시 한번 그의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의 근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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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블랙·미니멀리즘"
구찌 2013 봄·여름 컬렉션은 순수주의와 관능적 엑센트가 공존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는 "이번 컬렉션은 상류사회 여성들의 초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깔끔하고 정확하게 정의되는 미학은 강렬한 매혹을 불러일으키고, 리차드 애비던과 지안 파올로 바비에리가 촬영한 당대의 패션 아이콘 사진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리스토그래픽(Aristographic)'으로 정의하는 이번 컬렉션은 말 그대로 귀족적인 실루엣을 보여준다.

직선적인 아우터와 셔츠 재킷이 만들어내는 튜닉 스타일, 부드러운 실루엣의 팬츠와 매치되는 하이넥 블라우스, 둥글게 떨어지는 코쿤(Cocoon) 셰입의 미니 드레스, 통이 좁아지는 롱 테이퍼드 드레스 등은 얼핏보면 보수적인 듯하다. 하지만 과감한 컷팅 디테일이 주는 반전의 묘미는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의 캔버스를 연상시킨다. 또한 진달래꽃의 핑크색인 아젤리아, 시트러스 옐로, 일렉트릭 블루등 선명한 색채가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컬렉션 룩 중 탄탄한 느낌의 실크 종류인 가자르가 여러 겹으로 겹쳐져 부드러운 물결의 네크라인이 눈에 띈다.

페이턴트 패턴의 재킷과 미니 스커트, 미니 원피스는 실크 라메 자카드를 사용해 페이턴트 스킨이 보다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면서도 과하지 않는 느낌이다.
핸드백은 60년대 아카이브에서 영감받는 홀스빗 디테일의 숄더백과 클러치가 돋보였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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